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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제한으로 일부 대학 위기 현실
대학 재정난으로 캠퍼스 운영 중단 및 해고 현실화

임영택 기자 2024-11-28 0
캐나다, 온타리오, 교육, 대학교, 정원, 대학 정원, 칼리지, 유학생, 학비, 해고,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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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대학과 전문대학들이 유학생 수 제한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난과 고용 불안을 겪고 있다. 일부 대학은 적자가 누적되며 해고를 단행했고, 캠퍼스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킹스턴의 세인트로렌스 칼리지는 유학생 등록이 기존 대비 50% 감소하면서 행정•지원 인력 30명을 감축했으며, 추가 해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해밀턴의 모하크 칼리지 역시 재정난으로 해고를 예고했고, 토론토 북부의 세네카 폴리테크닉은 올 가을 학기 말까지 마캄 캠퍼스 운영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향후 3년간 유학생 비자 발급을 약 30만 건 줄이고, 졸업 후 취업 비자를 노동력 부족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이는 특히 유학생 증가 폭이 컸던 온타리오주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전국 대학 및 전문대학 협회에 따르면 유학생 수 감소로 약 20억 달러의 수입이 위험에 처했으며, 전체 프로그램의 70% 이상이 졸업 후 취업 비자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상황이다. 2022년 기준, 유학생들은 캐나다 경제에 310억 달러를 기여하고 36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했다.

모하크 칼리지는 2025-26학년도까지 약 5천만 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며, 대학 전반에 걸친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타와의 알곤퀸 칼리지는 2,400명의 예상 등록 감소로 약 3,200만 달러의 수익 손실을 보고했다. 윈저 대학 역시 올해 1천만 달러, 내년엔 3천만 달러의 재정 적자를 예상하며 모든 직원군에 걸친 해고를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유학생 감소가 기존의 재정난과 겹쳐 더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온타리오 대학 협회는 3억 달러의 재정 손실이 올해 발생하며, 내년엔 이 금액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들은 운영비 지원 확대와 국내 학생 정원 확대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주정부는 기존의 13억 달러 지원이 최고 수준이라며, 추가 지원 요청에 선을 긋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번 정책이 유학생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으나, 학계와 관계자들은 교육과 경제 전반에 걸친 심각한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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