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금에 의존하는 노년층 주민들이 고물가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2년 교직에서 물러난 세인트 존스 주민 도린 노세워시는 캐나다 CBC방송과 인터뷰에서 “회계사인 남편과 함께 은퇴한 후 안정적이 노후생활을 자신했다”며 “그러나 현재 받고 있는 연금만으로는 생활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세워시는 “연금을 통한 수입을 고정되어 있지만 최근 수년 사이 물가 인상으로 생활비도 증가하고 있다”며 “안락한 노후를 꿈꿔왔는데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난방유 가격이 이전과 비교해 비해 3배나 치솟았다”며 “시골에 살고 있어 장을 보기위해 1백킬로 미터를 운전에 들어가는 휘발유 가격 또한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탄식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노후를 위해 살고 있던 주택을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세워시는 “생활비 부담을 견딜 수 없어 살고 있던 집을 팔기로 결정했다”며 “지붕을 고치는데 만해도 비용이 1만5천달러라는 견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연방 정부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데 지금 보다 더 힘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노인문제 전문가인 수잔 월시는 “온타리오주 노인 3명 중 1명이 현재 생필품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자들은 평생 일을 해온 세대로 자녀를 키우면서 가정을 이끌어 왔지만 이들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라며 “특히 식료품은 물론 약품과 휘발유, 난방비등이 모두 오르면서 좌절감만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TD뱅크에 레슬리 프레스톤 경제수석은 “지난 3년사이 식료품 가격이 평균 20%나 올랐다”라며 “이는 지난 40년 기간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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