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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해법은?
맥킨지 '생산성 높이고 더 오래 일해야'

토론토중앙일보 2025-01-19 0
전세계 선진국 대부분이 저출생 고령화로 생산성 하락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셔터스톡
전세계 선진국 대부분이 저출생 고령화로 생산성 하락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셔터스톡

(기타)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와 이에 따른 생산성 하락에 시달리는 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 선진국 대부분이 출산율 저하로 경제성장이 더뎌지고 있으며,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 시간도 더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이날 발간한 '출산율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모두 1990년대 이후의 생활 수준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지난 10년간에 비해 생산성을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1997년부터 2023년까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앞으로도 지속하려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우 생산성 증가율이 향후 30년 동안 세 배로, 스페인의 경우 지금부터 2050년까지 4배로 증가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봤다.

사실상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기록 중인 한국은 더 심각하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다소 반등했을 것으로 보지만,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으로 낮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맥킨지 보고서는 세계 26개 국가의 경우 인구가 오는 2100년까지 3분의 1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한국과 중국, 폴란드 등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는 합계출산율이 인구 규모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 명을 밑돌지만 순이민이 많아 2100년까지 인구 증가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현재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합계출산율이 2.1명 미만인 국가에 살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여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중국, 중부와 동부 유럽 등의 국가 대부분은 이미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주택 및 육아 비용 상승과 젊은 층의 연애 감소와 같은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인구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맥킨지는 또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의 노동 참여율이 26%로, 미국 19%, 프랑스 4%에 비해 높다면서 많은 국가가 일본의 사례를 따라 사람들이 더 늦은 나이까지 일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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