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1세기 글로벌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겪는 성장통과 그에 따른 행복감의 변화는 끊임없이 주목받는 주제이다.
지난 20일(수), ‘국제 행복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을 맞아 조사기관 갤럽에서 UN의 의뢰를 받아 발표된 '2024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한국과 캐나다의 젊은 세대는 서로 다른 환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 30세 미만의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행복 지수에서 세계 평균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젊은 세대는 전체 참여 국가 중 52위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높은 교육 및 취업 경쟁, 사회적 압박감 등이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과 웰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반영한다. 마찬가지로, 6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순위인 59위를 기록, 연령대별 행복 지수의 큰 차이가 없음을 드러냈다.
반면, 캐나다는 전체 행복 지수에서 상위권인 15위를 차지했지만, 젊은 세대의 행복 지수는 이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30세 미만의 캐나다인들은 전체 참여 국가 중 58위에 위치, 주택 가격 상승, 불안정한 고용 시장, 교육 비용 부담 등 경제적 요인이 젊은 세대의 행복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반면, 60세 이상의 캐나다인들은 세계 행복 순위에서 8위를 기록하며, 젊은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행복 수준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모두에서 젊은 세대의 행복과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적 및 경제적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한국은 교육과 취업 시장의 경쟁 강도를 완화하고, 사회적 기대감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향으로의 정책 변화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캐나다는 주택 정책의 개선, 고용 안정성 강화, 그리고 교육 비용 부담 완화를 통해 젊은 세대의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캐나다의 젊은 세대는 변화를 위한 노력과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두 나라가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24 세계 행복 보고서'의 분석 결과는 이러한 노력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며, 한국과 캐나다 각국의 입법기관과 정치인들, 사회 구성원들이 젊은 세대의 행복과 웰빙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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