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인기 밴드 헤들리(Hedley)의 전 보컬리스트 제이콥 호가드(39)가 성폭행 유죄 판결에 대한 항소를 준비 중인 가운데, 보석 신청이 기각되며 계속 수감 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온타리오주 항소법원 질 코플랜드 판사는 13일(금), 호가드가 캐나다 대법원에 항소할 계획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코플랜드 판사는 “현재 상황에서 호가드의 유죄 판결이 만장일치로 유지된 점을 고려할 때, 그가 항소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코플랜드 판사는 이어 “캐나다 대법원이 항소를 허가할 경우, 보석 상태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공공의 이익이 우선된다”고 덧붙였다.
호가드는 2022년 6월 오타와에 거주하는 여성에게 성폭행을 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이후 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성적 접촉과 관련된 다른 혐의는 무죄로 판결받았다. 선고 이후 항소 중 보석이 허가되었으나, 최근 항소법원이 그의 유죄 판결을 유지하면서 다시 수감되었다.
호가드의 변호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호가드가 실망했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호가드는 최근 캐나다 대법원에 항소 허가 신청을 제기하고,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보석을 요청했지만, 코플랜드 판사는 그의 항소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번 항소는 터무니없지 않지만,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하며, “대법원이 항소를 허가하더라도 호가드가 형기 대부분을 복역한 후 항소가 진행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호가드는 2004년 리얼리티 프로그램 ‘캐나다 아이돌(Canadian Idol)’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고, 그가 속한 밴드 헤들리는 2018년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무기한 활동을 중단했다.
캐나다 대법원은 일반적으로 항소 심리 여부를 결정하는 데 3~6개월이 소요되며, 호가드는 현재 5년형 중 약 1개월을 복역 중이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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