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난 19일(토) 화창한 날씨와 함께 푸른 잔디위에서 펼쳐진 제 2회 토론토중앙일보배 8.15기념 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토론토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재캐나다한인축구협회(회장 허경)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예선전과 결선 모두 노스욕에 위치한 에스더 샤이너 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남자부 경기는 40세 리그와 55세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여자팀은 나이제한 없이 단일리그로 승부를 가렸다.
이번 대회는 총 14팀이 참가했으며 경기장에는 선수와 응원 나온 가족들을 포함해 약 400여명이 모여 축구동호인들의 축제마당과 같았다.
올해 대회에는 한인팀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이탈리아 등 비한인 선수와 팀도 참가해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여자부 경기는 FC뉴퀸즈, TOIK FC, 허가네FC, 영락FC 등 4개팀의 참가해 풀리그로 진행됐다.
각 팀이 3경기씩 경기를 전후반 각 20분씩 경기를 치뤘으며 2승 1무를 거둔 TOIK FC가 승점 7점으로 우승, 1승 2무를 거둔 FC뉴퀸즈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영락FC가 3위를 허가네FC는 4위에 머물렀다.
경기에 출전한 여자 선수 전원에게 영양제품 판매업체 '데이비드 헬스'에서 후원한 영양제를 선물로 증정했다.
여자대회에 출전한 영락FC 선수는 "매일 집에서 육아와 가사에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운동장에 나와 동료들과 함께 공을 차면서 묵었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것 같다"라며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준 재캐한인축구협회에 너무 감사하고 한가위대회도 또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에 모든 경기를 치뤄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음에도 불구하여 최선을 다하는 여자팀 경기에 많은 응원단이 모여 흥미롭게 경기를 관전했다.
남자부 40세 경기는 총 7개팀이 출전해 예선리그와 본선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렸다.
A조에는 한우리FC, HTOP FC, 노스욕FC가 경기를 가졌으며 B조에는 영락FC, 라스FC, 소망FC, 씨랜드FC가 리그로 진행했다.
40세 결승전은 선수층이 두꺼운 한우리FC(감독 송윤섭)가 라스FC(감독 강만희)를 3대 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3,4위전에서는 리그 하위팀인 소망FC가 리그 1위팀인 HTOP FC를 승부차기로 승리하면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55세 이상 장년들로 구성된 경기에는 3개팀이 풀 리그로 진행하고 최종 결승전을 치른 결과, 한우리FC가 영락FC를 1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론토중앙일보배 축구대회를 마치고 본보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허경 회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대회를 개최해준 토론토중앙일보에 감사하다"라며 "경기중에 부상을 당한 선수가 있어 안타까움이 크지만 끝까지 스포츠맨십을 잊지않고 최선을 다해준 축구동호인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대회에 비해 여자축구팀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55세 이상 리그도 별도 운영하는 등 협회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남녀 축구동호인 모두가 함께 운동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시상은 축구협회 여름리그 경기를 모두 마친 뒤 오는 10월 경 '제 2회 축구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한다.
또한 이번 토론토중앙일보배 화보는 중앙일보 2199호 A2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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