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42) 러시아 대외지원청 부국장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적인 발언을 한 뒤 해임됐다.
13일(현지 시각) 모스크바타임스는 포클론스카야는 우크라이나 검사 출신으로 러시아로 귀화해 2014년 크림반도 지역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었으며 당시 빼어난 외모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포클론스카야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당시 해당 지역 검사로 재직 중이었으며, 이후 러시아로 귀화를 결정해 크림반도 지역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33세 여성이 검찰총장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으며 2016년에는 러시아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클론스카야 부국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다른 직장으로 옮기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지와 신뢰에 감사한다"며 자신이 해임된 내용의 공문을 함께 올렸다.
그녀는 지난 4월 한 화상연설에서 “나의 두 조국이 서로를 죽이고 있으며 사람들이 죽어가고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며 “이건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에 대한 지지 구호로 내세운 'Z' 기호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러시아대외지원청은 물론 주요 고위관료들의 눈밖에 나면서 사실상 해임됐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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