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최근 온타리오주 노인복지부 장관으로 다시 입각한 조성준 장관이 개인적으로 조성한 ‘조성준-심순옥 지도자 장학금’을 기념하는 행사가 토론토대학에서 열렸다.
지난 3월 25일(화) 오후 12시, 토론토 대학교 사회복지대학부(Factor-Inwentash Faculty of Social Work, 246 Bloor St. W. Student Lounge Room 320)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장학금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장학금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조 장관은 이민 초기 인종차별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으나, 토론토 대학 사회복지학부 마가렛 커크패트릭(Margaret Kirkpatrick) 교수의 도움으로 가톨릭 아동 보호단체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할 기회를 얻었고 결국 사회복지 석사 과정에 진학할 수 있었다.
조성준 장관이 장학금 수혜 학생들을 축하하고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그는 “이민 생활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커크패트릭 교수를 만났다. 그녀의 도움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캐나다에서 정착할 수 있었다”며, “마가렛 커크패트릭 교수는 어머니, 아내와 더불어 오늘날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장관은 “영어도 유창하지 못한 채 대학원 입학을 위해 무작정 찾아간 나를 외면하지 않고 길을 열어준 마가렛 커크패트릭 교수는 내 캐나다 인생의 은인”이라고 회고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역시 "조 장관은 내 인생의 롤 모델이다. 그의 인생 역정을 듣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앞으로도 그가 했던 것 같이 많은 사람들을 돕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 장관은 이미 작고한 커크패트릭 교수를 기리기 위해 토론토 대학교 사회복지대학에 장학금을 조성했다. 이 장학금은 조 장관과 가족의 개인적인 기부에 인종과 종교를 초월한 다양한 단체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자 한 조 장관의 의지대로 토론토 대학교는 장학금의 명칭을 ‘조성준 박사-심순옥 지도자 장학금’으로 결정했다. 토론토대는 올해 3명의 학생을 조성준 장학생으로 선발해 각각 3,5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고 앞으로도 매해 4명을 뽑아 같은 액수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raymond.cho@pc.ola.org 또는 (416)988-9314
조성준 장학금 수혜 학생을 격려하고있는 조성준 장관(왼쪽)과 부인 심순옥 여사.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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