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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꽃 사기 주의보
과도한 금액 청구 논란

김태형 기자 2024-06-12 0
토론토중앙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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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모씨의 카드 사용 내역이 문자로 전송됐다. 해당 꽃다발은 최초에 20불 정도 가격으로 불렀지만 실제 청구된 금액은 100불이 훨씬 넘는 금액이었다. 제보자 제공.
임 모씨의 카드 사용 내역이 문자로 전송됐다. 해당 꽃다발은 최초에 20불 정도 가격으로 불렀지만 실제 청구된 금액은 100불이 훨씬 넘는 금액이었다. 제보자 제공.

(토론토) 캐나다 대학들의 졸업 시즌이 시작되면서 졸업생과 가족들을 노린 사기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토론토 대학교 졸업생 자녀를 둔 임 모씨(55)는 졸업식장 앞에서 꽃다발을 구입한 후 과도한 요금을 청구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본지에 제보했다.

임 씨는 자녀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서 토론토로 날아왔다. 졸업식 당일, 임 씨는 토론토 대학교 콘보케이션 홀(Convocation Hall) 앞에서 자녀에게 줄 꽃다발을 구입했다. 판매자로부터 가격이 20달러라고 안내받은 임 씨는 현금으로 결제하려고 하였으나, 신용카드만 받는다는 판매자의 말에 어쩔수 없이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그러나 며칠 후, 임 씨는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한 결과 143달러가 청구된 것을 발견했다.

임 씨는 “판매자의 카드 리더기에 금액이 표시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을 확인할 수 없었고, 영수증도 받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이러한 상황은 기쁜 행사에서 임시로 운영되는 판매자들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본지는 토론토 대학교에 해당 사실에 대해 문의하였고, 대학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졸업식 방문객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신용카드 회사는 일반적으로 사기 거래에 대한 보호를 제공한다. 피해를 입은 임 씨는 신용카드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회사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 다른 부모님들과 졸업생들을 위해 유사한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전했다. 첫번째로는 △항상 영수증을 요청하고 거래 직후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소액 거래는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거래 완료 전에 판매자와 함께 제시된 가격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녀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꽃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미리 가까운 꽃집이나 슈퍼마켓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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