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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 ‘열악’ 코로나 감염 ‘취약’
토론토 저소득층,유색계 밀집 지역 6곳 바이러스 양성판정율 10% 이상

이수진 기자 2020-10-06 0

(토론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19)의 2차 확산사태에 따른  대다수 신규 확진자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에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여전히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토론토시보건국에 따르면 웨스턴-핀치, 쉐퍼드-제인, 로렌스-킬,영스트릿-에글린턴  등 4곳의 코로나 양성판정비율이 10%를 웃돌고 있다.  1차 확산사태때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감염자가 나왔던 이들 3곳은 저소득층과 유색계 인종이 집중 거주하고 있다. 또 스카보로의 모닝사이드 하잍츠와 케네디-에글린턴, 엘스메어-벨라미 등 3곳도 7%선의 양성판정율을 나타냈다.

토론토의 전염병전문가인 앤드류 모리스 박사는 “온주보건부는 양성판정율이 3%를 넘어설때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들 4곳의 이같은10% 이상 비율은 이 기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의 앤드류 부자리 박사는 “이들 지역에서 1차 사태에 이어 또다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뿌리깊은 인종차별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결국 사회적으로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2차 확산사태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식당과 술집 등의 실내영업을 최소한 한달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론토시보건국의 엘린 디 빌라 박사는 “신규 확진케이스는 44%가 식당과 술집 등에서 나왔다”며 또 다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토시 실무진은 “이같은 규제 조치는 온주정부의 관할사안으로 시 자체적으로 강행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도그 포드 온주수상은 “사태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로는 요식업소와 유흥업소에 대한 추가 규제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캐나다의 코비드19 발병은 온주와 퀘벡주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들 2개주가 전국 발생 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온주보건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30분을 기준으로 지난 24시간새 548건의 신규 확진케이스가 확인됐다. 이중 토론토가 20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필지역이 90건, 요크가 56건 등을 보고했다. 특히 감염자 7명이 또 숨져 현재까지 온주의 전체 사망자는 2천987명으로 늘어났다. 퀘벡주의 경우  확산세가 심각해 발생한 신규 환자가 1천191명으로 코로나사태 시작 이후 일일 기준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퀘벡주의 신규 환자 발생은 사흘째  연속 1천건을 넘어서면서  지난 3일 최고 기록 1천107건을 초과했다.

온주와 퀘벡주는 지난주부터 인구 밀집 지역의 식당과 주점 등의 영업 시간 규제 및 집합 제한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테레사 탬 최고공중보건관은 "보건 당국도 불확실한 바다를 항해하는 중"이라며 "어떤 방역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회색 지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씻기,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의 이행을 강조했다.

연방공중보건국에 따르면 6일 오전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 누적 감염자는 전날보다 2천여명이 늘어난 16만8천96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4만2천334명이 회복했고 1만7천122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총 9천504명이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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