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주민들 대다수가 여름철 지출 규모를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CIBC 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3%가 '여름철 지출 규모를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전체 조사대상의 대부분인 92%가 현재 수입만으로 이를 지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외에도 주민 43%는 여름철 지출 액수를 급여 수입을 통해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결과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나 식료품 가격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이번 결과는 이와는 관련 없이 주민들이 여름휴가 등 관련 비용 지출에 꺼리낌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지출 항목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이와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응답자들 대부분 예상 지출 항목을 '외식', '여행', '별장 등 외부 숙박비', '주택 및 정원 개보수' 로 꼽았다.
이와 같이 주민 대부분이 여름철 지출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과는 달리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컸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3%가 앞으로 경제 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또한 76%는 단순한 경제 불황을 넘어서 '경기 침체(recession)'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기관 '마루 퍼블릭 오피니언'이 CIBC를 대신해 지난 6월 26일부터 27일 이틀간 진행했다.
조사 참가자 수는 1,543명으로 오차 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2.5%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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