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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절반이상 '고질적 인종차별 존속'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아'

이수진 기자 2021-02-21 0

(캐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캐나다 주민 절반 이상이 “고질적인 인종차별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실토했다.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가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에 걸쳐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인종차별이 정부 기관과 기업계, 교육계 등 사회 전반에 존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18세에서 54세 미만 그룹은 57%가 이같이 밝혔으나 55세 이상 연령층은 48%로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세대 간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차이가 나는 것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젊은 층일수록 진보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어 차별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이가 많을수록 인종차별에 무관심을 드러내고 사회적으로 큰 문젯거리가 아니라고 간주한다”고 말했다.

특히 백인계 주민들의 경우 자신들이 인종차별을 경험해 보지 않아 전체적으로 가볍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과 법원 등 사법제도에서 인종에 대한 편견이 여전히 뿌리 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66%가 “경찰이 백인계에 반해 흑인계를 상대적으로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계에도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46%가 “교육시스템이 흑인을 표적한 캐나다의 차별적 역사를 충분히 가르치고 있다”고 답했으며, 55세 이상 그룹에서 이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61%로 예상 못한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조사 관계자는 “장년 고령층 주민들이 자신들이 학교에 다닐 때 경험을 되살려 캐나다 역사에서 흑인 차별 사실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기업계의 경우, 지난해 라이얼슨 대학 연구진이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내 회사 이사진들 중 유색인종 출신은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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