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0%, 라돈 수치 기준치 초과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주택 20%, 라돈 수치 기준치 초과
사회

주택 20%, 라돈 수치 기준치 초과
캐나다 국민 3천2백명 매년 라돈으로 사망

김원홍 기자 2021-11-29 0
사진출처 Yahoo News Canada
사진출처 Yahoo News Canada

(캐나다) 캐나다의 주택 20%에서 연방정부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라돈은 비흡연자 폐암의 주원인 중 하나이며, 캐나다 보건부는 매년 3천2백명의 주민들이 라돈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현재 캐나다 주택의 5채 중 1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스웨덴 가정의 평균 수치와 비교했을 때 약 467배나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위해 2차 세계대전 이후 건설된 캐나다 주택 2만5천채와 스웨덴 주택 3만5천채를 조사해 비교분석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조사를 실시한 주택 약 25%에서 라돈 검출량이 200bq/m3(bq/m3는 1입방미터당 공기중에 존재하는 라돈수의 단위)이상이 검출됐다"며 "이는 연방보건부가 정한 최대 허용 한도 100bq/m3를 크게 초과한 수치"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주택의 평균 라돈 검출량도 스웨덴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주택의 평균 라돈 수치는 126bq/m3를 기록해 27bq/m3를 기록한 스웨덴 주택에 비해 매우 높았다.

연구팀은 캐나다와 스웨덴 주택의 라돈 검출량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난방 및 환기 시스템의 차이를 꼽았다.

캐나다 주택의 50~90% 가량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보일러 및 강제 환기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스웨덴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주택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가정에서 라돈 수치를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는데 "라돈 수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는 것보다 창문을 통해 자주 환기를 해준다면 라돈 수치를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