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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파예트 연방총독 불명예 자진 사임
사임사유,집무실 직원들 상대 '직장 내 괴롭힘'

이수진 기자 2021-01-22 0

(토론토) 연방 총독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을 빚은 후 조사 결과 가해 사실이 확인되자 자진 사임했다.

지난 21일(목) 줄리 파예트 총독은 "국가와 민주주의 제도 보전을 위해 새로운 총독이 지명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파예트 총독은 지난해 7월, 직장 내 괴롭힘이 있다는 내용이 처음 수면 위로 올랐다.

당시 집무실 직원들을 상대로 갖가지 폭언과 가학적 언행을 반복해 업무환경이 극도로 열악했다는 내부 증언과 폭로가 잇달아 나오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파예트 총독은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거나 "쓰레기"라며 서류를 집어 던지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면서 직원 중에는 울음을 터트리거나 사직서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커지자 정부는 외부 독립 기구로 조사 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19일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조사위는 그동안 총독실의 전·현직 직원 80명에서 150명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 등을 진행했으며 총독실의 가학적 분위기를 최종 확인했다.

조사위의 결론을 보고받은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 역시 파예트 총독의 사임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굳히고 지난 20일(수) 파예트 총독과의 면담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예트 총독은 지난 21일(목) 성명을 통해 "지난 몇달간 총독 집무실 분위기를 해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런 불확실한 시기에 캐나다 국민들에게는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캐나다 첫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컴퓨터 과학자 출신으로 지난 2017년 7월 트뤼도 총리의 지명으로 임기 5년의 제 29대 총독으로 발탁됐다.

이날 트뤼도 총리 또한 성명을 통해 파예츠 통독의 사퇴 의사를 수용한다고 밝히며 영국 여왕에게 새 총독을 제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에서 총독의 중도 사퇴는 지병이나 사망 등으로 인해 세차례 사임한 전례는 있었으나 이처럼 논란에 휩싸여 사퇴를 하게 된 경우는 처음이다.

새로운 총독이 지명될 때까지 총독직은 리처드 웨이그너 대법원장이 대행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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