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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광 인수, 안보 검토로 제동
중국 국영 광산업체, 페루 금광 매각에 캐나다와 대립

김태형 기자 2024-08-13 0
지진 채광 그룹(Zijin Mining Group). 지진 채광 그룹 홈페이지 제공.
지진 채광 그룹(Zijin Mining Group). 지진 채광 그룹 홈페이지 제공.

(오타와) 캐나다와 중국 양국이 또 한번의 갈등을 예고했다. 중국 국영 광산회사인 지진 채광 그룹(Zijin Mining Group)의 자회사인 진텅 채광(Jinteng  Mining)이 페루 금광 매각 계약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국가 안보 검토에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5월,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팬아메리카 실버(Pan American Silver Corp.)는 페루 라 아레나(La Arena) 금광 지분을 진텅 측에 약 3억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연방 혁신과학산업부는 이 거래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검토를 예고했다.

진텅 채광은 대상 기업이 페루에 위치해 있으며 캐나다 내 운영이나 자산이 없다는 점을 들어, 캐나다 정부가 법적 권한을 넘어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전략적 광물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중국의 라틴 아메리카 내 전략적 활동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방 정부는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을 피하며, 국가 및 경제 안보에 위협이 되는 거래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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