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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엔의 권위 수호하겠다"
트럼프는 유엔과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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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리창 중국 총리. 신화=연합뉴스
지난 7월 8일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리창 중국 총리. 신화=연합뉴스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을 비판하며 갈등을 드러내는 가운데, 리창 중국 총리가 유엔의 권위를 지키겠다고 밝히며 상반된 메시지를 내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지난 80년 동안 유엔은 평화와 안전, 경제·사회 발전, 인권 보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해왔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유엔의 지위와 권위를 굳게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유엔의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글로벌 사우스(신흥국·개도국)가 함께 목소리를 내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고 정당한 권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자국 발전을 글로벌 발전과 긴밀히 연결해왔다"며 "대외 개방을 확대해 세계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 동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가 유엔의 신념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은 유엔과 다자주의의 굳건한 지주"라고 화답했다.

중국과 유엔의 협력 분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비판 행보와 선명히 대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연설 과정에서 에스컬레이터와 프롬프터, 음향 장치 고장을 "사보타주"라고 지적하며 유엔을 공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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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게이츠재단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만난 리창 중국 총리. 신화=연합뉴스

리창, 빌 게이츠와도 회동…"미중 협력 필수"

리 총리는 같은 날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도 만나 미중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도전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은 협력을 통해 세계 안정과 발전을 추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재단은 중국과 보건·AI·과학기술·빈곤감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개도국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유엔 외교 무대에서 중국은 ‘다자주의 수호자’ 이미지를 부각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도 병행해 강조하는 전략을 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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