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티프 맥클렘 연방 중앙은행 총재가
공급망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글로벌 무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클렘 총재는 10일(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캐나다-영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국제 무역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는 글로벌 무역 구조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역 장벽을 완화하고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변화가 캐나다 기업들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지만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전력망과
교통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기업들은 새로운 장비와 혁신 기술에 투자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맥클렘 총재는 글로벌 무역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무역의 중심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역할 변화가 이러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은 무역 관계를 구축하고,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생산하며, 이를 세계 시장에 공급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캐나다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직접적인 무역 정책을 결정하지 않지만, 이러한
무역 환경 변화가 비용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맥클렘 총재는 "세계화의 둔화로 글로벌 상품 가격이 이전처럼 크게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설은 연방 중앙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25%로 조정한 이후 나온 것이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