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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팬데믹대응 평가 전문가 임명
3명의 경제 전문가, 코로나 정책 대응 내부 검토

김태형 기자 2024-08-09 0

(캐나다) 연방 중앙은행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세 명의 전문가를 임명하였다.

임명된 전문가들은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J. 포브스 전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트레버 톰브 캘거리 대학교 경제학 교수이다. 티프 맥클렘 연방 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팬데믹과 그 이후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이 우리가 이 전례 없는 위기에서 올바른 교훈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중앙은행이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캐나다인들에게 최상의 정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샤론 코지키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난 6월, 중앙은행이 팬데믹 대응에서 배운 교훈을 정리하기 위한 검토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였다. 2020년 3월,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침체에 대응하여 기준 금리를 거의 제로로 낮추었으며, 금리가 오랫동안 낮게 유지될 것임을 시사하였다. 또한 정부 채권을 매입하여 금리를 더욱 낮추는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하였다.

팬데믹 발생 후 2년이 지난 2022년 3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하였으며, 그 다음 달에는 양적 긴축을 시작하였다. 중앙은행은 이번 내부 검토와 외부 평가 결과를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초기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중앙은행의 정책 조치는 정책 전문가들과 정치인들로부터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2020년 3월 중앙은행의 신속한 대응이 캐나다 경제가 더 깊은 침체를 피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였다. 반면 일부는 양적 완화 프로그램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비판하였다.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표는 중앙은행의 팬데믹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하여 연방 정부의 지출을 지원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총리가 되면 중앙은행의 이러한 대응 때문에 티프 맥클렘 총재를 해임하겠다고 공언하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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