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집권 8년째를 맞은 저스틴 트뤼도캐나다총리에 대한 유권자들 평가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앵거스 리드’는 “5월8일부터 10일사이 전국 성인 1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조사에서 응답자 4명중 2명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라며 “40%의 지지도는 이전 총리들과 비교하면 높은 것이지만 절반이 실망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의 이같은 지지율은 이전 스티븐 하퍼 총리보다 4% 높았으나 쟝 크레티엥 총리보다는 낮았다.
브라이언 멀루니 전 총리의 경우 집권 8년차 지지율이 12%에 그치면서 곧바로 사임을 했고 이어 1993년 치러진 연방총선에서 보수당은 참패를 당했다.
1970년대 이후 역대 관련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불신감을 보였으나 유일하게 쟝 크레치엥 총리만이 54%의 지지도를 받은 바 있다.
조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55%가 실망감을 표했으며 이들 중 40%는 상대적으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으며 유권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라며 “이는 중국의 캐나다 선거 개입 의혹과 정부예산 16만 달러로 자메이카로 휴가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지지도에 부정적인 양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부터 올해 봄까지 실시된 관련조사에서 트뤼도 총리는 37%에서 40%선의 지지율을 유지해 왔으며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고 있던 2020년 5월엔 지지율이 55%까지 뛰어 올랐다”라며 “여성 유권자들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트뤼도 총리의 지지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장홍철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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