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매 '비공개 오퍼' 금지 찬성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경제 집 구매 '비공개 오퍼' 금지 찬성
경제

집 구매 '비공개 오퍼' 금지 찬성
여론조사서 52% '가격 상승 부채질 요인'

권우정 기자 2021-10-07 0

(토론토) 연방 자유당이 지난달 총선 유세 때 주택시장에서 관행으로 자리 잡은 비공개 오퍼(구매 의향서)를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주민 대부분이 이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블라인드 오퍼로 불리는 비공개 관행은 시장에 나와 매물에 구매 희망자가 여러 명이 몰려 경합이 벌어질 경우 집 구인은 비공개로 제시된 오퍼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적어낸 구매자를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구매 경합자들이 서로 내놓은 가격을 모르는 상황에서 집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주인이 요구하는 가격보다 훨씬 많은 구매가를 제안하며 이에 따라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는 지난달  총선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비공개 오퍼 관행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사  ‘Leger’가 최근 국영 CBC 방송국 의뢰로 전국 성인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비공개 오퍼 관행을 퇴출해야 한다”며 자유당 정부의 공약을 지지했다.

토론토 라이언스 대학의 부동산 전문가인 무르타자 하이더 교수는 “비공개가 집값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며 더욱 투명하고 공개적인 매매 제도가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국영 CBC 방송은 “지난봄 온타리오주의 한 별장을 구매한 여성의 사례를 들어 “이 구매자는 별장 주인이 요구한 가격보다 23만 달러나 더 지출하고 샀다”며 “ 비공개 경합에 따른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 여성은 C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경쟁자가 얼마의 금액을 제시했는지  알수 없어 20만 달러 이상을 더 얹혀 오퍼를 냈다”라며 “그러나 나중에 경쟁자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속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