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의 주요 철도 운송 서비스가 26일(월)부터 재개된다. 이는 캐나다 노동중재위원회(CIRB)의 결정으로 캐나다 내셔널 철도(CN)와 캐나다 퍼시픽 캔자스 시티(CPKC)가 진행하던 파업이 중지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CN과 CPKC는 지난 22일(목)부터 노사 간의 계약 분쟁으로 인해 철도 운행을 중단하며, 전국적으로 화물 운송이 차질을 빚었다. 또한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 주요 도시의 통근 열차 운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파업으로 9,000명 이상의 철도 노동자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CIRB는 24일(토) 양측에 강제 중재 절차에 돌입할 것을 명령하면서, 월요일 오전 12시 1분부터 작업을 재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철도 서비스는 차츰 정상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인팀스터스 캐나다 철도 연맹(Teamsters Canada Rail Conference)는 CIRB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해당 판결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노조 측은 "이번 결정은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처사"라며 "법원을 통해 정의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캘거리에 본사를 둔 CPKC는 철도망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수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공급망의 안정화에도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CPKC는 "이번 사태로 물류 시스템에 큰 타격이 있었으며,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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