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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사무직에 임시 외국인 노동자 급증
고용시장 논란 속 행정직 외국인 노동자 증가

김태형 기자 2024-08-26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에서 초급 사무직에 임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이 급증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TFWP)을 통해 3,500명 이상의 행정보조원(Administrative Assistant) 직으로 고용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2016년 승인된 112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2023년에는 행정 직무로도 2,000명 가까운 임시 외국인 노동자 고용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TFWP가 외국인 노동자 중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행정직 노동자 고용에는다른 이민 프로그램도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TFWP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확산되었으며, 특히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고용이 대폭 증가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호텔업, 건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시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용되고 있다. 그러나이러한 추세는 실업률 상승과 함께 청년층 및 최근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연방 정부는 TFWP를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주 초, 정부는몬트리올 지역에서 특정 저임금 노동자 고용에 대한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로그램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한 공인 이민 컨설턴트(RCIC)는 캐나다의 대도시와 외곽도시 에서조차 왜 외국인 노동자를 통해 행정직 노동자를 채용해야 하는지 의문을제기했다. 그는 “어떻게 캐나다 회사들이 도시 지역에서 행정 보조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가”라며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임시 거주자들이 더 오래 체류하거나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고용주에게금전을 지불하는 사기성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정부도 이러한 사기 행위의 존재를 인정한바 있다.

또 다른 RCIC는 행정 보조원 직무가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이민프로그램의 자격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 임시 거주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정보조원 직무에 대한 인력 부족 현상은 대도시에서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토론토나 밴쿠버 같은 주요 도시들은 이직률이 높아 구인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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