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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 입자, 시민들 조기 사망 원인
규제 사각지대의 대기 오염, 연간 600명 사망 유발

김태형 기자 2024-08-07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의 주요 도시인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차량 배출가스와 산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초미세 입자가 매년 약 1,100명의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600명이 토론토에서 발생하고 있다.

맥길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국 호흡기•중환자 치료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되었으며, 초미세 입자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큰 연구와 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밝혔다. 특히 공항이나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디젤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나노 크기의 초미세 입자가 더욱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스콧 바이첸탈 맥길대학교 교수는 "초미세 입자는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규제되지 않은 작은 입자로, 폐 깊숙이 흡입되어 체내 순환계를 통해 몸 전체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 입자가 비우발적 사망 위험을 7.3% 증가시키며,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17.4%,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9.4% 증가했다.

연구진은 초미세 입자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켜 조직 손상, DNA 변형 및 세포 성장 방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미의 환경 규제가 대기 오염을 줄였지만, 초미세 입자는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길 대학교는 보도 자료를 통해 초미세 입자의 크기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2001년부터 15년 동안 150만 명의 성인이 거주하는 동네의 대기 오염 수준을 추적했다. 바이첸탈 교수는 "휘발유나 디젤 등 무엇이든 태울 때 초미세 입자가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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