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저출산 문제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나타나는 모양새다.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출산율이 2023년 1.2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한국, 일본 등과 더불어 초저출산 국가 반열에 올랐다. 출산율 감소는 생계비 상승, 환경 문제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출산 시기의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과거 대가족이 이상적인 가족 모델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자녀를 적게 두는 것이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리사 스트로샤인 앨버타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많은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re)의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미국 성인의 47%가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며, 젊은 세대일수록 자녀를 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캐나다 가정 중 45%가 한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는 자녀에게 더 많은 투자와 자원을 집중하는 경향으로 분석된다. 경제적 부담과 자녀 양육 시간 문제로 인해 더 적은 자녀를 선택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스트로샤인 교수는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경우, 캐나다도 한 자녀 가정이 이상적인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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