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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위한 경보 시스템 도입 촉구
온타리오 NDP 의원 , 실종 예방 법안 제안

김태형 기자 2024-05-20 0
모니크 테일러(Monique Taylor) NDP 소속 온주 의원. 온타리오 의회 홈페이지
모니크 테일러(Monique Taylor) NDP 소속 온주 의원. 온타리오 의회 홈페이지

(토론토) 온타리오 주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11세 소년의 아버지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노인의 딸이 실종 후 사망한 이후, 이들과 같은 취약 계층들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경보 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NDP 소속 모니크 테일러 온주 의원이 제안한 이 법안은 현재 입법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다. 이 법안은 앰버 경보 시스템과 유사한 취약계층 인물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실종 후 익사한 자폐증 소년 드레이븐 그레이엄과 2022년 12월 추운 날씨에 얇은 옷을 입고 집을 떠난 후 동사한 노인 셜리 러브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테일러 의원은 전했다. 그녀는 이들의 가족이 보낸 지지 성명을 읽어 내려갔다.

저스틴 그레이엄은 성명에서 "이 법안은 제 아들 드레이븐이나 어린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법안은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 법안은 우리 아이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앞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안심을 위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셜리 러브의 딸 로리 브라운은 성명서에서 "어머니는 12월의 맑은 오후에 실종되었지만, 두 시간 후 어둠이 내리고 혹독한 추위가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겨울 날씨에 맞지 않게 옷을 입고 있었고,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피난처를 찾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웠다. 두 시간이 전부였다. 어머니는 추운 날씨 속에서 혼자 근처 골프장 덤불 지역에서 사망했다. 이는 간단한 경보 시스템으로 막을 수 있었던 비극적인 죽음이다"라고 밝혔다.

테일러 의원은 실종자를 찾고 취약 계층을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이 이미 존재하지만, 이 경보 시스템은 추가적인 필수적인 계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상황을 포착하는 하나의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누구도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준과 도구가 존재할 수 있다. 이 법안은 모든 도구가 실패했을 때 사용하는 비상 버튼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작성된 법안에 따르면, 경보는 인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경보는 앰버 경보와 유사하게 온주 경찰이 요청하거나 지역 경찰 서비스가 요청할 경우 특정 지리적 영역에 한정하여 발령될 수 있다.

테일러 의원은 2023년 3월에 이 법안을 도입했으며, 진보 보수당이 이 법안을 토론 없이 위원회 단계로 보내는 바람에 정부가 이를 폐기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당시 정부 원내대표였던 폴 칼란드라 온주 주택부 장관은 이 법안이 결함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위원회로 보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알츠하이머 협회와 온타리오 자폐 연합도 테일러 의원의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자폐증 비언어 아들을 둔 자폐 연합의 이사 레아 코츠마렉은 아이가 탈출하는 경향이 있는 가족들은 행동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집안의 모든 문과 창문에 추가 자물쇠와 경보 장치를 설치하고, 외출 시에도 추가적인 주의를 기울이지만 여전히 큰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코츠마렉은 "자폐증을 가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가족들은 항상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많은 계층과 완화책을 통해서만 취약계층 가정들이 지역 사회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다. 우리 지역 사회에 전달될 수 있는 경보는 생명과 죽음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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