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꾸준한 달리기가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교와 멕시코 폴리테크닉 연구소는 달리기와 치매의 상관관계를 공동으로 조사했다.
폴리테크닉 연구팀의 카멘 연구원은 "어린시절부터 중년까지 꾸준하게 달리기를 한 경우 치매 발병 및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라며 "그 결과 달리기가 기억력 등 뇌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뉴런(neuron)'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치매증상 중에 하나인 '퇴행성신경질환(파킨슨병)'의 경우 신경계 및 뇌 전체에 걸쳐 '뉴런'의 비정상적인 감소가 일어나 뇌와 척수의 기능이 상실되며 이에 따른 인지, 보행, 운동능력 감소가 동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멘 연구원은 "이처럼 지속적인 달리기는 '뉴런' 수의 증가 및 유지를 도우며 치매 등 관련 질병 발병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달리기는 치매 방지 외에도 수명을 늘리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맬버른 빅토리아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시속 8킬로미터 속도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50분 가량 달릴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27%나 낮았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률은 30%, 암 위험은 23% 감소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꾸준한 달리기는 체중 감량 및 혈액 속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라며 "이러한 효과가 사망률 및 각종 질환 발병률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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