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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경제 올해 빠른 회복 기대 힘들다
경제전문가들 “백신 접종 효과 더디게 나타날 것”

이수진 기자 2021-01-13 0

(토론토) 캐나다 전역에 걸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나 앞으로 당분간 빠른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고 고용상황도 바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국내 주요 시중은행인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의 바라트 마스라니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는 경제 사정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엔 시간이 갈수록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를 비롯한 주요 시중은행 최고 경영인들은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한 향후 경제 전망을 논의했다.

로열뱅크의 데비브 맥케이 최고경영자는 “경제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기 전 최소한 주민 4백50여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늦어도 3월 말까지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6만3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고용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는 코로나 사태가 초기 절정에 달했던 지난 3월과 4월 이후 증가세를 거듭하던 고용 증가세가 감소로 돌아선 것이며 전국 실업률도 8.6%로 소폭 늘었다.

통계청은 “코로나 사태 직전 2월과 비교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63만6천여명이 여전히 실직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몬트리올은행의 더그 포터 경제수석은 “2020년은 캐나다 고용시장에서 최악의 한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취업 정보 사이트인 ‘Indeed.ca’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3월에 비해 일자리 상실 추세가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라며 “제조업계의 신규 고용이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상실된 일자리 중 요식, 유흥-숙박업계가 5만6천7백 개로 코로나 2차 확산사태에 따른 사회봉쇄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중앙은행이 지난 1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 대부분이 “코로나로 실직할 경우 새 일자리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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