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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떠나는 이민자들
높은 주거비 부담에 재 이주 고려

김태형 기자 2024-07-07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의 높은 주거 비용이 많은 캐나다인들과 이민자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으며, 특히 이민자들이 현재 거주 중인 주나 캐나다를 아예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 Institute)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가 주거 비용 때문에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리티시 컬럼비아(B.C.)와 온타리오(Ontario) 주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연구소는 "이들 주는 다른 지역보다 오랫동안 높은 주거 비용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응답자의 41%와 밴쿠버 응답자의 33%가 주거 비용 때문에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대도시의 높은 주거비가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0년 이내에 캐나다로 이민 온 신규 이민자들의 경우, 39%가 현재 거주 중인 주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 11년 이상 거주한 이민자 중에서도 30%가 같은 생각을 공유했다.

주거 비용 외에도 다른 요인들도 이사를 고려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거 비용 때문에 이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추가 질문을 한 결과, 8%는 더 나은 삶의 질을 찾기 위해, 11%는 높은 생활비, 가족과의 가까운 거리, 더 나은 의료 서비스 접근을 위해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높은 주거 비용 때문에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응답자 중 45%는 캐나다 내 다른 곳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으며, 42%는 다른 나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었다. 이 중 15%는 미국을 선호하고, 27%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35세 이하의 젊은 캐나다인들은 미국으로 이주하는 것에 더 큰 관심을 보였으며, 거의 20%가 높은 주거 비용이 계속되면 미국에 살고 싶다고 답했다.

캐나다 내에서 이사하려는 사람들은 주로 앨버타(18%)나 대서양 연안 지역(10%)으로 이동하고자 했다.

한편, 많은 캐나다인들이 주거 비용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이 문제가 향후 몇 년 안에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40%는 이에 동의하지 않으며, 주거 비용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캐나다의 주거 비용 문제와 그로 인한 이민자 및 주민들의 이동 경향을 보여주며, 향후 주거 정책에 대한 재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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