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가 본격적인 겨울날씨로 접어든 가운데 최근 들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수) 연방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전국에 걸쳐 RSV 감염 사례는 1,220건으로 집계되었으며 검사 양성율은 5%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보고서에서 “RSV가 확산되고 있으며 감염사례가 예년 이맘때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세인트 조셉 헬스센터’의 소아과전문의 앤 웜스벡커 박사는 또한 “지난 수주일새 RSV 감염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RSV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어린이들이 감염에 취약하고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또한 면역력이 낮은 경우 쉽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가 이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발전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으며 평소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감염될 지라도 독감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미숙아나 만성, 폐질환, 선천적 심장질환 환자들은 고위험군에 속하며 상황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맥길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도날드 빈 박사는 C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는 독감 사례가 거의 자취를 감췄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며 “호흡기 질환 유행 상황이 이전처럼 악화되며 의료서비스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SV의 경우 캐나다에서는 10월부터 시작되고 독감이 이를 따르는 것이 코로나 사태 이전 일반적인 형태였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전염성이 강해 독감 등 다른 호흡기질환 바이러스 전파가 줄었으며 관련 백신 접종으로 사태가 가라앉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BC방송은 “현재 캐나다 최초의 RSV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와 독감백신 등과 함께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즌 RSV에 감염돼 병원에 오는 어린이들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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