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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미국 대신 다른 여행지로
미국행 여행 감소, 경제 타격 우려

임영택 기자 2025-02-16 1
토론토 피어슨 공항 내부[언스플래쉬 @ lumiwh]
토론토 피어슨 공항 내부[언스플래쉬 @ lumiwh]

(캐나다)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이 줄어들면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여행 산업이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여행 협회(U.S. Travel Association)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총 2,040만 건으로, 국제 방문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캐나다인들은 미국에서 205억 달러(USD)를 소비하며 14만 개의 일자리를 지탱해 왔다. 특히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뉴욕, 텍사스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본격화될 경우, 이러한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여행 협회는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이 10% 감소할 경우, 연간 방문객이 200만 명 줄어들고 21억 달러의 손실과 1만 4천개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3일(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후, 미국이 추진하던 25% 관세 부과가 최소 30일간 유예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트뤼도 총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캐나다를 선택할 때"라며 자국 내 여행을 장려했다.

미국 여행을 계획했던 캐나다인들은 점점 미국을 피하고 다른 여행지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암라 두라코빅 플라이트 센터 트래블의 홍보 책임자는 "현재 캐나다인들은 감정적으로 상당히 동요하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달러의 가치가 높은 국가들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엔화 대비 캐나다 달러의 가치가 높으며, '오징어 게임' 열풍 이후 한국도 새로운 관심을 받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원화 대비 캐나다 달러의 가치도 강세를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내 인기 도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여행객들에게 시카고, 보스턴, 뉴욕 같은 도시는 점점 외면받고 있으며, 대신 몬트리올 등 캐나다 내 여행지가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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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맨님의 댓글

김치맨 작성일

2024년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총 2,040만 건! 그런데 2025년은 10% 감소로 1,800만건! 또 그 다음해도 역시 10% 감소하면 1,620만건! 이렇게 매년 10%씩 줄어들면?
트통 임기 끝나는 2028년 말엔 1,310만명이 돼서  미국의 캐나다인 관광여행 수입은 거의 반타작이 되겠지요?
천만에요! 첫해인 금년에 10% 감소하면 그저 그 뿐!
더 이상 감소 안하고!
아니! 작심3일!
오히려 첫해에 줄어든 10% 중에서 슬그머니 미국여행 다시 가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날 겁니다. 엄살들 떨기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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