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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미국 방문객 체류 신고 필수
"30일 초과 체류 시 등록 필수"

임영택 기자 2025-03-25 0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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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 정부가 미국 여행을 계획하는 자국민에게 새로운 입국 규정을 공지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미국 여행 권고문에 따르면, 미국에 30일 이상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 방문객은 미국 정부에 체류 등록을 해야 한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 국적자가 해당 새로운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이민 심사관이 방문 목적과 체류 기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증빙 자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방문객들은 재정 증명서 및 직장 또는 학업 관련 서류와 왕복 항공권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등록 의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벌금 부과 및 경범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미국 내 체류가 제한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여행 권고문에는 "미국 정부는 이민 규정을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체류 허가 기간을 초과할 경우 심각한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등록 절차를 무시한 방문객은 추방 조치, 입국 금지, 심각한 경우 구금될 위험도 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 이민국(USCIS)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 필요 여부 및 절차를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은 미국 국경세관보호국(CBP) 웹사이트에서 I-94 입국 기록을 조회해 자동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록은 미국 입국 시 발급되는 공식 체류 증명 문서로, 본인이 허가된 체류 기간을 확인하는 데 필수적이다.

미국 국경을 자주 넘나드는 캐나다인들에게는 이번 조치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장기 출장이나 학업, 가족 방문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규정을 숙지해야 하며, 30일 이상 체류 시에는 미리 등록 절차를 거쳐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발언을 지속하면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미국 여행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과 반캐나다적 발언으로 인해, 일부 캐나다 여행객과 기업들은 미국 방문을 기피하는 분위기다. 미국이 최근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두 나라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경제적 긴장 속에서 캐나다인들의 미국 체류 규정이 더욱 강화되면서, 장기 체류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이번 변화는 추가적인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최신 입국 요건을 숙지하고, 필요 시 적절한 절차를 거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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