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캐나다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금전 문제이며 이것이 스트레스의 주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의 재정관리 전문 기구인 ‘FP 캐나다(FPCanada)’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거(Legar)’가 지난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전국성인 2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8%가 “금전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이중 36%는 “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 내셔널뱅크의 데이비드 크리스티안슨 공인재정설계사는 “캐나다 주민들에게 금전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스트레스의 주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정신건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금전 문제는 최근 계속 오르고 있는 물가로 인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식료품 가격과 휘발유가격 등이 계속 오르면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48%는 “1년전과 비교해 가처분 소득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조사 때보다 13%나 증가한 것이다.
또한 조사서 응답자 상당수가 노후를 대비한 준비에 어려움을 표했다.
응답자 35%는 “은퇴 생활을 위해 저축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32%는 “자동차나 가구 등 생활에 필요한 품목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하지만 힘들다”고 답했다.
크리스티안슨 재정설계사는 “다수의 주민들이 과중한 빚을 안고 있다”며 “기준 금리가 거듭 인상되며 신용카드 사용금액 및 대출금을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금리 시기에 소비자들은 사실상 거의 부담을 느끼지 못했지만 현재는 신용도가 좋아도 대출과 관련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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