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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포스트, 경영진 50명 해고
심각한 재정 및 운영 문제로 구조조정 단행

임영택 기자 2025-02-10 0
사진출처=캐나다 포스트 (Canada Post) 트럭[언스플래쉬 @ yuliamatvienko]
사진출처=캐나다 포스트 (Canada Post) 트럭[언스플래쉬 @ yuliamatvienko]

(캐나다) 캐나다포스트(Canada Post)가 심각한 재정 및 운영 문제를 이유로 경영진 5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캐나다 전역에 걸쳐 진행됐으며, 해고된 인원 중 절반가량은 오타와에, 나머지는 토론토 및 캐나다 다른 지역들에 분포해 있었다.

캐나다포스트 대변인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는 현재의 심각한 재정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며 "올해 1월에도 고위 경영진의 2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해고가 서비스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경영진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있으며, 직원이 퇴직하거나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날 경우 공석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며, 정부와 협력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포스트는 2018년 이후 총 3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우편물 감소와 택배 시장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23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포스트의 택배 시장 점유율은 팬데믹 이전 62%에서 29%로 급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우편노동조합(CUPW) 소속 약 5만5천 명의 직원이 임금 인상, 고용 안정,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전국적 파업을 벌였으며, 12월 17일 업무에 복귀했다.

연방정부는 현재 캐나다포스트의 운영 구조 및 사업 모델을 평가하는 산업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오는 5월 15일까지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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