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난 8일 토론토 소망장로교회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캐나다 한국인 배 오픈 탁구 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한국인과 재캐나다 대한 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소망탁구회(회장 동덕명)의 주관하에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73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단체전 3팀을 포함하여 많은 한인 탁구 동호인들이 모여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며 친목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대회를 주관한 동덕명 소망탁구회 회장은 "캐나다 한인 탁구 동호인들과 한인 동포 사회가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개회사를 전했으며, 박영덕 목사(토론토 소망장로교회 담임)는 “모든 참가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기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대회는 단체전, 일반부 단식(1, 2, 3부) 및 복식(1, 2부), 시니어부 단식(1,2,3부) 및 복식(1, 2부), 혼합복식(1부), 여자 복식(1부) 등 다양한 종목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단체전에서는 소망탁구회 A팀이 GTA 시니어 탁구협회팀을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일반부 복식 1부는 동덕명-박철범 선수 조가 우승, 이순상-이재수 선수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복식 2부는 오승빈-조준환 선수 조가 우승, 최재만-황성환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식 1부에서는 이순상 선수가 이재수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식 2부에서는 조준환 선수가 오승빈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단식 3부에서는 안순운 선수가 강수창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부 경기 결과 남자복식 1부는 윤영남-이수용 조가 우승, 최영환-김성국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자복식 2부는 최재만-윤정로 조가 우승, 송팔섭-송창규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부 단식 1부는 김미숙 선수가 동영옥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식 2부에서는 송창규 선수가 우승, 베로니카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식 3부에서는 송팔섭 선수가 이창훈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부 여자 복식은 김두연-Kelley 조가 우승, 조혜경-김미숙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은 박영준-Kelley 조가 우승, 동덕명-김미숙 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반부 단식 1부 경기에서는 세기의 성별대결이 치뤄졌다. 이순상 선수와 이재수 선수간의 긴 낼리로 경기장은 한동안 긴장된 분위기로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았었다. 그러나 결과는 이순상 선수가 3:0으로 압승을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재수 선수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위트 있는 말로 긴장된 경기장 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경기를 주관한 소망탁구회는 선수들이 최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와 배려를 기울였으며, 물, 커피, 차, 바나나, 빵, 수박 등을 제공하여 수분과 당 보충에 신경 썼다. 또한 공이 다른 경기장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단막 설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동덕명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동호인과 온 가족이 하나 되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캐나다 한국인 배 오픈 탁구대회가 앞으로 동호인은 물론 온 가족과 한인사회 전체의 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불경기로 힘들어하는 한인 동포들에게 탁구를 통해 힘을 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수상자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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