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가계부채 비율 G7 국가 중 1위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경제 캐나다 가계부채 비율 G7 국가 중 1위
경제

캐나다 가계부채 비율 G7 국가 중 1위
부의 이면에 숨은 빚의 무게

김태형 기자 2024-03-01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가 주요 7개국 정상, 이른바  ‘G7’ 국가 중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에서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했다.

2021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비율이 180%를 넘어서며 미국과 독일을 큰 격차로 앞질렀다. 이는 캐나다 가정이 가처분 소득 대비 1.85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1980년 당시 66%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략 새 배 정도의 증가세다.

반면, 통계청은 캐나다 국민들의 주택 소유를 '양날의 검'으로 표현하며, 중산층의 재산 증가에 기여함과 동시에 자산과 부채 간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하위 소득 가구가 저축보다 지출이 많았으며,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 사이에 저축 능력에서 큰 차이가 드러났다.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소유자는 지출보다 저축을 더 많이 했지만, 임차인들은 그렇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평균적으로 가정의 부동산이 재산의 약 55%를 차지하며, 특히 중산층이나 근로 연령층 가정에서 이 비중이 더욱 높다고 한다. 또한, 55세 이상 캐나다인이 전체 재산의 65%를 보유하고 있어, 부모∙자녀 세대 간 잠재적인 경제적 계층변화에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캐나다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이 단순한 수치를 넘어 사회 경제적 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오타와에 있는 입법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