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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계부채 전년 대비 4.1% 증가↑
높은 생활비, 물가상승 원인으로 사상 최고

임영택 기자 2024-11-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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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의 소비자 부채가 2024년 3분기 기준 2.5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높은 생활비와 물가 상승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90일 이상 연체된 심각한 채무 불이행 비율은 지난해보다 약 2% 증가했다. 주택 비용과 식료품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많은 가구가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계층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부채 관리 능력은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도 크게 늘어나 올해 3분기 기준 130만 명이 결제를 놓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새로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들과 신용 사용 경험이 적은 소비자들의 경우, 부채 증가 속도가 예상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으며, 연체 발생률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이민자들은 초기 정착 비용과 생활비 부담이 동시에 커지며 경제적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다.

높아진 생활비와 대출 상환 비용으로 가계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자율 인하가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지만,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차량 구매와 관련된 대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 대출을 통한 차량 구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했으며, 비은행 대출 기관을 통한 대출은 12% 급증했다. 이는 일부 소비자들이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대출로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말 소비 시즌을 맞아 신용 평가 기관들은 소비자들이 결제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체는 신용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추가 대출 신청 시 높은 금리가 적용되거나 대출 한도에 접근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을 높인다.

캐나다 전역에서 지속되는 경제적 압박은 가계와 개인의 재정 관리에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 부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가계 경제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비 절감과 신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소비와 철저한 결제 관리를 통해 부채 증가 속도를 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고금리와 물가 상승이 캐나다 경제에 압박을 가하며, 소비자들의 재정적 대응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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