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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게임업계 9% 감소 ↓
팬데믹 효과 끝, 소규모 스튜디오 타격

임영택 기자 2025-02-09 0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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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팬데믹 기간을 통해 활발히 성장세를 누리던 캐나다 게임 업계가 최근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캐나다 내 전체 게임 사업체들 중 9%가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5인 이하의 소규모 독립 개발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 of Canada, ESAC)의 2024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4년 캐나다에서 운영된 게임 회사는 821개로, 2020-21년 정점이었던 899개보다 78개 줄어들었다.

폴 포골린 ESAC 회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게임 이용이 급증하며 개발사들이 규모를 확장했지만, 이후 감소세가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 동안 게임 이용자 수 자체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기존 이용자들의 플레이 시간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후 경제 상황 악화, 인플레이션 압박, 소비 둔화 등이 맞물려 업계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2021년 3만5,260개였던 게임업계 정규직 일자리는 2023-24년 1,250개 줄었다. 주로 브리티시컬럼비아, 온타리오, 퀘벡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규직 비율은 81%에서 86%로 증가했다. 단기 계약직이 줄어들고 장기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된 결과로 분석된다. 평균 연봉은 21% 증가한 10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24년 캐나다 게임 산업의 경제 기여도는 3% 증가한 51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약 49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시우는 약세인 캐나다 달러가 향후 해외 인재 영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감원으로 인해 업계 내 인력 부족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골린 회장은 캐나다 게임업계의 저력을 강조하며 "온타리오가 자동차•영화 산업으로 유명하듯, 캐나다 역시 세계적으로 우수한 게임을 제작하는 국가라는 인식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 협회를 위해 컨설팅 기업 노르디시티 그룹(Nordicity Group)이 수행했으며, 2024년 5~6월 진행된 150개 게임사의 온라인 설문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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