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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새해 들어 회복 기지개
작년 한 해 5.4% 마이너스 성장 기록

권우정 기자 2021-03-03 0

(토론토) 지난해 캐나다 경제가 코로나 사태로 지난 60여년 내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새해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5.4%로 196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그러나 올해 1월 들어 성장률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선 0.5%를 나타냈다.

지난해 캐나다의 이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은 미국의 마이너스 3.5%와 비교해 심한 것이나 유럽연방의 마이너스 6.4%와 비교할 때 그나마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영국의 경우 마이너스 9.9%로 유럽에서 최악을 기록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경제수석은 “지난해 4분기(10~12월) 경제 성과는 예상치보다 3배나 높았다”며 “올해 3분기(7~9월)부터 코로나 사태 이전의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3개월 동안 국내 총생산(GDP)은 2.3% 증가했으며 작년 한 해 전체적인 침체를 반전시키기엔 부족했다.

몬트리올 뱅크의 더그 포터 경제수석은 “사회봉쇄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그러나 올해는 5% 선대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2월과 올 1월 소매업 부문이 온타리오주를 비롯한 각주의 2차 사회봉쇄 조치에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매업 매출이 3.3% 감소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11월에 연말연시 쇼핑을 앞당겨 지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 ‘CIBC’의 에베리 센펠드 경제수석은 “캐나다 경제가 새해 들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봉쇄 조치가 풀리면 1분기 (1~3월)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중앙은행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 그룹은 “코로나 사태로 소비 활동이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쌓아놓은 저축액이 1천억 달러에 달한다”며 “'향후 내수가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가'가 경제회복을 주도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연방 재무장관은 “지출이 급증하면 물가 상승을 부추기게 되고 이에 따라 연방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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