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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성장 둔화
2월부터 약세 보여, 금리 인하 전망 강화

김태형 기자 2024-04-30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오타와) 올해 초 높은 성장을 보인 캐나다 경제가 2월 들어 성장 동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몇 달 내에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시키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30일(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월에 0.2% 성장에 그쳤다. 이는 1월의 0.5% 성장률에 비해 하락한 수치로, 경제의 둔화를 시사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클레어 판RBC 경제수석은 "이번 GDP 보고서는 1월의 생산 급증이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는 점을 확인해주며, 캐나다의 경제 성장이 계속해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통계청은 3월의 GDP 성장률이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밝혔으며, 2024년 첫 분기의 연간 환산 성장률이 2.5%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더딘 것을 나타내며,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충분한 근거를 제공한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발언에서, 금리를 현재 5%에서 인하할 수 있는 조건들이 이미 나타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로 안정적으로 내려갈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경제 지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벤자민 라이체스 BMO 금리부문 상무이사는 "분기가 진행될수록 경제 성장의 둔화가 두드러졌다. 이는 중앙은행이 오는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 노동 시장도 경제 둔화의 여파를 받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이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3월 실업률은 6.1%로 상승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중앙은행의 다음 행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2월에는 서비스 산업이 전반적으로 0.2% 성장했으며, 교통 및 창고업이 1.4%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철도 운송은 5.5% 증가하였고, 항공 운송은 4.8% 증가하여 국제 여행 부문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은 0.4% 감소했으며, 유틸리티 부문은 2.6% 축소되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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