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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기 중 탄소제거 현실화?
4000만 달러 지원으로 알버타서 첫 시범 운영

임영택 기자 2024-12-21 0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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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의 한 탄소 제거 회사가 빌 게이츠의 기후 솔루션 벤처 기업으로부터 4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딥 스카이(Deep Sky)는 2025년 4월부터 알버타주 인니스펠에서 직접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하는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딥 스카이 알파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탄소 제거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북미에서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2)를 제거하고, 이를 지하의 염수 대수층에 저장하는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딥 스카이는 2023년 프레드릭 랄론드가 창립한 회사로, 온라인 여행사 호퍼(Hopper)의 공동 창립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의 직접 대기 포집(Carbon Removal) 테스트 허브 및 상업화 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번 보조금은 Breakthrough Energy Catalyst라는 기후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구로부터 제공된 것으로, 이 기구는 기후 해결책을 위해 혁신적 기술의 상용화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Breakthrough Energy Catalyst 대변인은 “실질적인 혁신을 가속화하고, 직접 대기 포집 기술을 실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대기 포집 기술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직접 제거해 기후 변화의 영향을 되돌릴 가능성을 제시한다.

딥 스카이는 인니스펠 현장에서 최대 14개의 직접 대기 포집 기술을 시범 운영하며, 이를 통해 어떤 기술이 상용화 가능할지 테스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8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각자의 기술을 이곳에서 실험 중이다.

딥 스카이는 10년 동안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으며, 캐나다 연방 정부의 탄소 포집 시설 건설 세액 공제를 통해 추가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유엔 기후 변화 패널은 2050년까지 수백만 톤 규모의 탄소 제거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며, 이 기술이 그 해결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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