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무원, 재택근무 사라지나?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캐나다 공무원, 재택근무 사라지나?
사회

캐나다 공무원, 재택근무 사라지나?
폴리에브 “연방 공무원 수 축소해야”…

임영택 기자 2025-01-29 0
프리픽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 연방 공무원의 생산성을 분석하는 연구팀이 재택근무에 대한 논의를 포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팀 위원 중 한 명인 베아 브루스케 캐나다 노동총연맹(CLC) 회장은 “현재까지 재택근무는 논의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 연구에 포함될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주관하는 캐나다 국고위원회 사무국(Treasury Board of Canada Secretariat)은 재택근무가 연구 대상인지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공무원들의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이 의무화되면서, 재택근무 문제는 공무원 사회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마틴 포트뱅 연방 재정기획부 대변인은 “연구팀은 각 위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슈와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연구 범위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마리아 진토바 맥마스터대학 정치학 교수는 생산성 연구에서 재택근무를 배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토바 교수는 최근 국제 공공관리 저널(International Public Management Journal)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하며, 캐나다 연방 및 주정부 56개 부처 중 단 8곳만이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직원 생산성과 효율성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며, 올겨울 추가 회의를 거쳐 3월 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재정기획부 위원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전직 공무원, 학계 연구자 등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브루스케 회장은 연구팀이 “아직 공무원들의 생산성을 어떻게 측정할지 논의하는 단계이며, 특정 사안을 깊이 다루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PPC) 대표는 라디오-캐나다와의 인터뷰에서 “공무원들이 어디서 일하든 업무만 제대로 수행하면 된다”면서도 현재 연방정부 내에서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폴리에브는 공무원들에게 명확한 업무 지시와 성과 관리가 필요하며, 연방 공무원 수를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캐나다에는 불필요한 관료가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