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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준금리 4.75%로 인상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수준 '서민부담' 커

김원홍 기자 2023-06-07 0

(캐나다)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했다.

7일(수) 오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진행한 결과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 올린 4.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현재의 기준금리로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고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돌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각계의 의견을 종합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상이 재개됨에 따라 캐나다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4월이후 가장 높아졌으며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과 동일한 결과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함에 따라 연방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3월 4.3%까지 하락했던 물가상승률이 4월들어 4.4%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라며 "올해 초 시장상황이 안정을 찾았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중앙은행의 판단이 틀렸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방중앙은행은 사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다시 시장상황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따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처럼 기준금리인상이 재개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다시 한번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이율을 올릴 것"이라며 "제2금융권과 개인사채업자들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인들도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토론토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황씨(46세)는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 갱신할 때 은행이 이자율을 큰 폭으로 올려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부담을 겪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자가 더 오를 경우 이를 처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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