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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급증
온타리오 외 다른 주들 중심으로 환자 증가

김태형 기자 2024-04-29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기대보다 훨씬 높은 빈도로 보고되고 있어, 공중보건 당국이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 주와 앨버타 주에서 심각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서스캐처원  주, 매니토바 주, 뉴브런즈윅 주, 그리고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에서도 증가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이 밝혔다.

PHAC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현재까지 보고된 노로바이러스 사례 수가 최근 5년간의 평균을 상당히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로 인해 감소했던 감염 보고가 정상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 감염병 리더십 의장인 수지 호타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다시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특히 크루즈와 같은 밀접한 환경에서의 감염 위험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호타 박사는 또한 "사회적 상호작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또는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특히 공공 장소나 요양 시설, 학교와 같은 단체 생활 공간에서 쉽게 확산된다. 감염 시 구토, 설사, 복통 및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증상은 보통 감염 후 12시간에서 48시간 사이에 나타난다. 감염자는 증상이 나타난 후 최소 48시간 동안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토론토 공중보건국(TPH)과 온타리오 공중보건국(PHO)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직접적으로 추적하진 않지만, 병원과 요양 시설에서의 집단 발병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토론토 내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소규모 발병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었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주로 증상의 완화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치료의 핵심이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 기관에서 대변이나 구토 샘플을 채취하여 진단할 수 있다. 호타 박사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힘든 경험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절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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