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가 전 세계 평균 속도의 약 두 배로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 캐나다의 여름은 갈수록 더워지고 있으며, 그 원인 중 상당 부분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에 있다.
올여름, 연방 환경부는
전국에 걸친 폭염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간에 의해 유발된 기후 변화가 캐나다에서 가장 극심한 폭염을 더 뜨겁고 더 빈번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환경 기관의 '급속 기상 현상 귀속 시스템'은 현재의 기후를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기 위해 기후 모델을 사용한다.
아래 선 그래프는 현재 기후와 과거를 비교하며, 빨간 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한 것을 통해 캐나다에서 극심한 폭염 가능성이 더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환경부가 화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의 배출 및 활동이 우리의 삶과 날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캐나다인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2024년 6월부터 9월까지 환경부 연구원들은 캐나다
17개 지역 에서 발생한 37건의 가장 뜨거운 폭염을 분석했다.
발생한 폭염들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로 인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였다.
△5건의 폭염은 1~2배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
△28건의 폭염은 2~10배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
△4건의 폭염은 10배 이상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
환경부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구 기후가 지속적으로 온난화되면서 캐나다는 전 세계 평균 속도의 약 두 배로 온난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봄과 여름은 점점 더 더워지고 있으며, 이는 눈이 일찍 녹고, 위험한 폭염과 산불 발생에 적합한 조건을 의미한다."
이 기관은 극심한 날씨로 인한 직접 및 간접 비용이 생산성 감소에서 인명 손실에 이르기까지 상당하다고 전한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00년에 한 번 발생할 기후 관련 기상 현상이 더 빈번하고, 심각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현상이 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은 모두 보험 청구 기준 상위 10위에 포함되며, 이 기록은 2016년 포트 맥머리 산불, 2013년 캘거리와 토론토의 홍수, 1998년 퀘벡 얼음 폭풍 만이 초과했다."
환경부는 폭염, 극심한 추위, 강수량과 같은 극심한 날씨의 원인과 영향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정부가 날씨 비상 상황에 더 나은 계획을 세우고 대응하며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기관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와 극심한 한파 발생 확률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급속 기상 현상 귀속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극심한 강수량을 분석하기 위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임영택 기자 (news@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