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2025년 2분기
전국 모기지 연체율이 0.22%로 집계돼, 3년 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다고 19일 발표했다.
1분기 수치인 0.23%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팬데믹 이후 줄곧 상승하던 흐름이 처음으로 꺾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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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퀘벡·프레이리 지역이 하락세 견인
CMHC에 따르면 이번 전국적 하락은 대서양 지역, 퀘벡, 프레이리 주들에서 상환 여건이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이자 부담 완화와 노동시장 회복이 일부 가계의 상환 여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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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온타리오·BC는 연체 증가… 토론토 60% 급등
전국 평균이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BC)는 여전히 연체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론토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CMHC는
토론토의 모기지 연체율이 1년 새
60% 증가해, 2분기에는 연체율이 0.24%까지 올라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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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재계약(renewal) 압박,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기지 상환 압박은 여전히 가중되고 있다.
CMHC는 올해 하반기에만 약 75만 건의 모기지가 더 높은 금리로 재계약되며, 2026년에는 115만 건이 높은 금리 환경에서 갱신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2020년 7월 기준 5년 고정 금리 비보험 모기지 평균금리는 2.36%였지만, 2025년 7월에는 3.95%까지 상승한 상태다. 수년 전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가계가 갱신 시점에 큰 부담을 겪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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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이 일부 완충 역할… 그러나 연체율 추세 변화 여부는 미지수
최근 금리가 다소 내려가며 일부 가계는 숨통이 트였지만,CMHC는 “대규모 재계약 물량이 남아 있어, 연체율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급격한 금리 인상기의 후폭풍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특히 온타리오와 BC 같은 고가 시장에서는
연체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카일J Lee 기자 (news@ko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