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지난 21일(화), 캐나다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작년 12월 연간 물가 상승률은 1.8%로 소폭 하락하며, 11월의 1.9%에서 낮아졌다.
통계청은 외식과 알콜 구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항목들은 임시로 시행된 GST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통계청은 만약 세금 감면이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은 2.3%로 더 상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금 감면 효과는 1월과 2월 물가 보고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2월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숙박비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작년 말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가 종료된 시점과 일치한다.
더그 포터 BMO이코노미스트는 "12월은 박싱데이 세일과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인해 할인 효과가 물가 통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1.9%로 둔화되었고, 연료 가격은 3.5% 상승했다. 주거비 상승률은 소폭 하락하여 4.5%를 기록했으며, 임대료 상승률은 7.1%로 전년 대비 느려졌다.
이제 관심은 1월 29일로 예정된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에 이어 금리를 추가로 0.25%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토)부터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 결정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릭호터 스코샤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가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물가 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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