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내셔널 철도(CN)의 기계공과 사무직 직원들이 새해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니포르(Unifor) 노조는 기계공과 사무직 직원 각각 97%, 96%의 찬성률로 파업 찬성 투표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 1일(수)부터 작업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투표 결과는 직원들이 업무 환경과 근로 조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협상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기계공, 기술자, 기계수리공, 전기 기술자 등 2,100명과 사무직 및 고객 지원 담당 직원 1,500명을 포함한다. 이들은 CN 철도 측에 일자리 안정성, 보상,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CN 철도는 캐나다 내 물류 및 국제 공급망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철도 운송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포르 측은 몬트리올에서 12월 8일까지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물류 시스템의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지난 8월 CN 철도와 캐나다 태평양 철도(CPKC)는 9,300명의 엔지니어, 기계공, 야드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운영이 수일간 중단되고 공급망이 마비된 바 있다.
당시 상황은 연방 정부의 긴급 개입으로 종료되었지만, 이번에도 유사한 사태가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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