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가 기후변화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 이산화탄소 가스 배출을 제로까지 낮춘다는 대책을 추진중인 가운데 캐나다의 석유-천연가스업계가 사양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자유당정부는 피리협정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와관련, 연방에너지 감독기구(CER)가 내놓은 보고서에서 오는 2026년부터 캐나다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환경단체 ‘캐나다기후연구소(CCI)’의 데일 비우긴 부대표는 “기후변화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캐나다는 경제적인 파장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수력과 풍력, 원자력 등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한 캐나다의 기술을 받아들이는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가 정점에 달할 지는 세계 각국이 얼마나 빠르게 친환경 정책을 채택하느냐에 달렸다”며 “원유의 경우 2026년부터 감소추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간싱크탱크인 ‘Pembina Institute(PI)’의 젠 고르스키 사무총장은 “앞으로 캐나다 정부는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부분 대신 친환경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미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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