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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규모 요양원 대세될까
대형 시설을 대체할 가정형 모델 확산

임영택 기자 2025-01-24 0
노바스코샤에 위치한 소규모 요양원 타이드뷰 테라스 공식 홈페이지
노바스코샤에 위치한 소규모 요양원 타이드뷰 테라스 공식 홈페이지

(캐나다) 캐나다에서 대형 요양원 대신 소규모 가정형 요양원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립노화연구소(NIA)는 모든 정부가 소규모 가정형 요양원 모델을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노바스코샤주 디그비에 위치한 ‘타이드뷰 테라스’는 10개 독립 주택으로 구성된 소규모 요양원이다. 각 주택에는 9명의 입주자가 생활하며, 개인 침실과 욕실을 갖추고 있다. 입주자는 공동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며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받는다.

타이드뷰 테라스에 거주하는 59세의 앨런 듀가스는 “이곳에서의 삶이 정말 만족스럽다. 개인의 존엄성과 자율성이 존중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의 생활 리듬을 구성하며 방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반려묘와 함께 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규모 요양원이 시니어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라고 강조한다. 사미르 시나 시나이 헬스의 노인의학 전문가는 “대형 요양원의 집단적 환경보다 소규모 시설이 개인별 맞춤 케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타이드뷰 테라스는 효과적인 감염 통제 능력을 입증했다. 별도 공간을 쉽게 격리할 수 있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기존 대형 요양원보다 사망자가 현저히 적었다.

현재 노바스코샤를 비롯한 6개 주 및 지역이 소규모 요양원 확대를 추진 중이지만, 온타리오는 관련 정책이 부족한 상황이다. 온타리오주 장기요양부는 “요양원 규모에 대한 제한은 없다”고 밝혔지만,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이드뷰 테라스의 관리자는 “고령자가 요양원으로 간다고 해서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요양원이 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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