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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포츠팬들, 미국 국가에 야유
캐나다와 미국 간의 무역전쟁 때문?

임영택 기자 2025-02-03 0
지난 2월 2일(일) 펼쳐진 미국팀 로스엔젤레스 클리퍼스와 캐나다의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 모습[토론토 랩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raptors]
지난 2월 2일(일) 펼쳐진 미국팀 로스엔젤레스 클리퍼스와 캐나다의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 모습[토론토 랩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raptors]

(캐나다) 지난 2일(일), 캐나다 스포츠 팬들이 밴쿠버 NHL 경기와 토론토 NBA 경기에서 미국 국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로저스 아레나에서는 캐나다 가수인 애가샤 무테사시라가 미국 국가의 첫 음을 부르자 캐나다 홈 팬들이 야유를 보냈다.

그녀가 "오 캐나다"를 부르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이 두 노래에 대한 강한 반응은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무역 전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NHL 경기를 경험한 릭 토켓 피츠버그 펭귄스의 감독은 "이런 일은 처음 봤다"며 "정치적인 문제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토드 맥클렐런 디트로이트 감독은 "현재 정치적 상황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은 있지만, 그건 여기서 말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일이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도 일어났다. 토론토 랩터스가 LA 클리퍼스를 맞이하기 전, 팬들은 미국 국가에 야유를 보냈고, 캐나다 국가가 시작되자 큰 환호를 보냈다.

다르코 라야코비치 랩터스 감독은 경기 이후 야유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타이론 루 LA 클리퍼스 감독 역시 미국과 캐나다 국가를 모두 불렀지만 미국 국가에 대한 야유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2019 NBA 챔피언십을 통해 토론토에 큰 공을 세운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는 소개 때 큰 환호를 받았으며, "다음 질문"이라며 국가 야유에 대한 질문을 피해갔다.

이번 무역 전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 명령으로 촉발되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오타와 캐나다 타이어 센터에서도 토론토 세너터스와 미네소타 와일드의 경기 전, 미국 국가에 대한 야유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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